1906년 병오 홍주의병 당시 의병지도부에 있던 유준근 선생이 유배지 대마도에서 작성한 ‘마도일기(馬島日記)’. 홍성군 제공
1906년 병오 홍주의병 당시 의병지도부에 있던 유준근 선생이 유배지 대마도에서 작성한 ‘마도일기(馬島日記)’. 홍성군 제공

    1906년 홍주의병을 주도했던 유준근 선생이 유배지인 일본 대마도에서 작성한 ‘마도일기(馬島日記)’가 홍성으로 돌아왔다.

    홍성군 홍주역사관은 최근 유물 공개구입을 통해 병오 홍주의병에 참여했던 유준근 선생의 ‘마도일기(馬島日記)’를 수집했다고 13일 밝혔다.

    ‘마도일기’는 홍주역사관이 공개 구입을 통해 수집한 지역의 역사문화와 관련한 유물 55점 중에 포함되어 있으며 유준근 선생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도일기’는 1906년 병오 홍주의병 당시 의병지도부에 있던 유준근(柳濬根, 1860~1920) 선생이 일제에 체포돼 유배를 떠난 대마도에서 작성한 일기다.

    이번에 수집된 마도일기는 1905년 음력 10월 21일 을사늑약 체결부터 1906년 지티(현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재 봉기를 거쳐 같은 해 9월 5일까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홍주의병에 참여했던 의병장들의 유배생활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마도일기(馬島日記)’는 지난 2003년 독립기념관 공개한 적이 있는 유물로 현재 독립기념관 소장본과 유준근 선생 후손의 소장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립기념관 소장본은 대마도에서 순국한 최익현 선생의 유해가 귀환한 직후인 1907년 1월부터 1908년 10월까지 기록되어 있다.

    유대근 역사시설관리사업소장은 “국난극복의 상징인 홍주의병과 관련한 유물수집과 활발한 연구로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참고문헌>

    1. 이석호, "홍성으로 돌아온 '홍주의병 대마도 유배일기'", 금강일보, 2021.6.14일자.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