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국선도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선도 유적지 답사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1.28 19:47

                                                 한국선도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선도 유적지 답사


                                                                1. 한국선도의 역사적 의미 

    한국선도는 외래삼교(유교·불교·도교)가 도입되기 이전 한민족 역사의 출발점에서 시작된 우리의 고유한 문화 전통으로 ‘하늘문화(제천문화, 천손문화)’ 또는 ‘밝문화(배달문화, 광명문화)’로 이해된다. 이는 눈에 보이는 하늘이나 밝음을 숭상하는 종교문화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늘의 밝음과 사람 내면의 밝음을 하나로 바라보는 ‘천인합일(신인합일)’의 심신수련문화이다.

    한국선도는 중국의 음양오행론과 달리 삼원오행론을 바탕으로 한다. 하늘·땅·사람(천지인)을 삼원으로 하고, 선도사서 <부도지>에서 근거한 기氣·화火·수水·토土·천부天符를 오행으로 한다.

    이 삼원오행론에 기초한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문화가 ‘제천문화’전통으로, 제천문화의 원류는 매우 깊고도 오래되었다. 선도제천은 삼원오행론에 입각한 ‘마고성의 삼원오행형 제천단’ 제도를 원류로 하여, 배달국의 여신묘와 제천단 → 단군조선의 백두산 제천단 → 신라 초의 태백산 제천단 제도를 거쳐, 신라 중대 이후의 삼산오악제와 같은 국가적 제도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제천은 하늘과 사람의 합일을 이상시하는 ‘천인합일(신인합일)’의 시각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하늘과 맞닿아 있는 산은 가장 좋은 제천 장소였다. 그 흔적으로 한국의 산에는 적석제단·적석탑 형태의 제천단이나 신사 등이 많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 석학 최치원 선생은 <난랑비서문>을 통하여 우리나라에는 고유한 문화전통이 있고 이는 중국에서 전래된 삼교(유교, 불교, 도교)를 모두 포함한 그 이전의 문화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통 문화는 대부분 불교와 유교문화라고 알고 있지만, <난랑비서문>에서도 볼 수 있듯 한민족에게는 불교와 유교 이전의 고유의 문화 전통이 있었으며, 이것이 바로 '풍류도', '선도', '신선도', '선교'등의 다양한 용어로 불려왔다. 이른바 ‘한국선도’이다.

   한민족 고유 문화 전통은 '풍류도', '선도', '신선도' 등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한 종교나 신앙이 아닌, '신선'으로 나타나는 전인적인 심신수련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심신수련법의 꽃이랄 수 있는‘제천’을 통해 천인합일을 이루고자 하였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라의 '화랑도'나 고구려의 '조의선인'등이 이 심신수련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2. 한국선도 유적지 답사

   천안에 위치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천손문화연구회(지도교수 정경희)는 2013년 경주답사 및 김해·양산지역 선도유적지 답사, 2014년 태백산 제천단과 강릉지역 답사 및 서울 도성 속 제천유적지 답사, 2015년 공주 계룡산 동학사 답사 및 강화도 마니산 일대 답사, 2016년 봄에는 2차 양산지역 답사 등 국내답사를 진행하였으며, 2015년 8월 요동(동북3성) 및 백두산 지역 답사, 2016년 8월에는 요서지역(요녕성 및 내몽고자치주 일대) 등 국외답사를 통해 한국 제천문화 및 마고사상의 원류를 찾기 위한 학술답사를 해마다 진행하여 왔다.

   그리고 2016년 10월 22~23일에는  신라 천년고도 경주지역의 선도문화 유적지를 돌아보고 한민족이 수천 년 전부터 하늘에 제를 올리던 전통이 ‘마고제천’에서 비롯되었다는 단초를 찾는 탐방에 나섰다. 10월 22일에는  오릉, 숭덕전, 서청전(담엄사), 알영정, 사천미(영묘사), 천경림(흥륜사), 선도산 성모사, 서악고분군, 금척리 고분군을, 23일에는 밝바위, 석탈해릉, 나정(나얼, 나을) 소도, 대릉원(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첨성대, 계림, 내물왕릉, 선덕여왕릉·신유림(사천왕사), 용궁북(분황사), 용궁남(황룡사) 등을 탐방했다.

                                                                        <참고문헌>   

   1. 강나리, "천년고도 ‘경주'에 숨은 한국선도 '마고제천'의 원류를 찾아", 브레인미디어, 2016.10.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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