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학박사 신상구, TV조선 박경진 작가와의 말모이 관련 인터뷰 성공적으로 끝마쳐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1.19 22:30

                                          국학박사 신상구, TV조선 박경진 작가와의 말모이 관련  인터뷰 성공적으로 끝마쳐


    TV조선 오지희 작가님이 2021년 1월 17일 오후에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신상구 국학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말모이 사전 편잔 관련 인터뷰 요청을 했다. 


                 

                                                                      2021.1.18일 오후 충청문화역사연구소에서 신상구 박사와 박경진 작가가 인터뷰하는 장면



    신상구 국학박사는 뜻밖의 반가운 전화를 받고 작가로서 무척 기뻤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2021년 1월 18일 오전에 함박눈이 많이 내려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날씨가 무척 추워 엄동설한인데도 불구하고  오후 3시경 서동현 PD님과 박경진 작가님이 우리 충청문화역사연구소를 방문해 항일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고 포암(逋巖) 이백하(李栢夏, 1899-1985) 선생이 기초하고 1919년 4월 1일 오후 1시경 고 조인원(趙仁元, 1865-1932) 선생이 선언한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의 내용과 역사적 의의를 신상구 국학박사와 인터뷰를 통해 취재하고 돌아갔다.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

    2천만의 민족이 있고 3천리의 강토가 있고 5천년의 역사와 언어가 뚜렷한 우리는 민족자결주의를 기다리지 않고 원래 독립국임을 선포하노라.
    민족의 대표 33인이 선봉이 되었으니 13도 2천만 민중은 뒤를 이어 때를 잃지 말고 궐기하라. 분투하라. 인도 정의의  두 주먹으로 잔인무도한 일본의 총칼을 부수라.
    정의의 칼날 앞에는 간악한 창과 방패가 굴복할 것이다.
    하늘은 의로운 무리를 도울 것이며 귀신은 반드시 극악무도한 자를 멸할 것이니 동포여 염려할 것 없고 주저할 것 없이 오늘 정오를 기하여 병천 시장에 번득이는 태극기를 따르라. 모이라. 잃었던 국토를 다시 찾자. 기회를 놓치면 모든 복도 가느니 두 주먹을 힘차게 쥐고 화살같이 모이라.
    반만년의 문화민족이 노예시 야만시 하는 일본의 굴욕을 감수할 것이랴.

                                                                    기미년 4월 1일
                                                                 구국동지회 대표 일동


    아우내 장터 항일독립선언서는 기미년 3.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선언된 최남선(崔南善,1890-1957) 선생과 한용운(韓龍雲,1879-1944) 선사가 기초한 독립선언서가 너무 길고 난해하여 그것을 참고해 이백하 선생이 직접 초안, 미농괘지(美濃罫紙)에 수일간 철야 복사해 배부하고, 이백하 선생과 절친했던 조인원(趙仁元, 1864-1931)) 선생이 기미년 4.1일 오후 13시에 아우내 장터에서 낭독했다고 한다.
   “2천만의 민족이 있고 3천리의 강토가 있고 5천년의 역사와 언어가 뚜렷한 우리는 민족자결주의를 기다리지 않고 원래 독립국임을 선포하노라.”로 시작되는 이 독립선언서는 326자에 불과해 짧지만 거사에 주민들을 많이 동원하기 위해 선동적인 언어가 많이 기술되어 있고, 우리 민족의 굳건한 항일독립의지와 기개가 실감나게 잘 나타나 있다.  
   최근 필자가 3.1운동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있는 역사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017년 3월 29일 현재까지 기미년 3.1운동 당시 지방에서 독립선언서를 자체 기초해 선언한 것으로 밝혀진 곳은 경상남도의 함안(咸安)과 하동(河東)을 비롯해 3-4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기미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선언된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독립선언서는 한국의 항일독립운동사상 아주 드문 사례로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正體性,identity)을 밝히는 데에 아주 중요한 향토 사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몇 해 전부터 해마다 3.1절이 돌아오면 독립기념관에서 성대한 기념식이 엄숙하게 개최되고, 아우내장터에서 봉화제 행사가 활기차게 전개되고 있지만, 내 마음은 그저 착잡하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내가 지난 10여 년 동안 구국동지회 이름으로 발표된 아우내장터 독선선언서 원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원본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신문과 방송은 물론 지역문화원과 시민단체,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찾기 위해 널리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찾기운동’을 전개하고, 국가 기록보존소를 직접 방문해 독립선언서 원본과 구국동지회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았지만 허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협조해 주는 데가 아무데도 없어, 이제는 절망적이다. 설상가상으로 실증주의(實證主義, positivism) 사학을 신봉하는 강단사학자들이 아직까지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찾지 못하고, 구국동지회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을 무시 내지 부정하고 있으니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 이루다 형언할 수 없다. 심지어는 조작 가능성까지 들고 나와 나는 물론 항일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만약 항일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나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면, 사랑하는 가족들마저 버리고 하나밖에 없는 자기의 소중한 생명을 조국에 받쳐가면서까지 이국 만리 만주벌판을 떠돌며 풍찬노숙하면서 항일독운동을 열렬히 전개했겠는가.
    그런데 아직도 가느다란 한 가닥 희망은 있다. 천안, 병천, 진천지역 3,000여명의 성난 애국 시민들이 아우내장터에서 목이 터져라 항일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지금 어디엔가 살아남은 후손들이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미력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전국적으로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 원본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구국동지회의 실체를 밝히는 데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각오이다.
    그리고 내가 학계에 최초로 제기한 천안역전 3·3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데에도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할 각오이다.
     

    신상구 국학박사와 박경진 작가님과의 인터뷰는 대본도 없이 즉흥적인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약 50분 정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는데, 아무런 실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를  잘 해,  성공적으로 인터뷰를 끝낼 수가 있었다.    

    이제는 인터뷰 결과가  TV조선에서 발간하는 말모이 사전에 어떻게 게재될 지 궁금할 뿐이다.   

    TV조선 오지희 작가님, 박경진 작가님, 서동현 PD님 엄동설한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축년 새해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 『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  『흔들리는 영상』(공저시  집, 1993),  『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중봉 조헌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 110편

   .주요 발굴 실적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시부문 신인작품상, <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평화대사, 통합논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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