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선불교의 단군신앙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선불교는 1994년 만월(滿月) 손정은(孫正恩) 도전(道田)이 창교한 선도(仙道) 계열의 민족종교로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에 위치하고 있다.

  선불교 총본산인 불광도원에는 국조전, 신시촌, 영성원 등의 건물이 세워져 있고, 야외 축복마당에는 불광선인 상과 천제단이 위치해 있다.

  영동은 예로부터 신선들이 모여살았던 신선고을로 유명하며, 선도문화의 맥이 살아있는 고장이다.

  선불교는 2000년 3월 19일 한인, 한웅, 단군으로 이어지며 복본(復本)의 등불을 밝혀주셨던 그 거룩하고 밝으신 뜻을 담아 불광선인 상을 세웠다. 불광선인 상은 역사적으로 볼 때 환인, 환웅, 단군으로 이어지는 한민족의 깨달음의 법맥을 이으신 분을 상징한다. 그리하여 누구나 야외축복마당에 세워진 불광선인을 바라보면 하늘의 큰 기운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불광선인 상을 중심으로 1,200분의 축복신불이 불광선인을 호위하고 있는데, 누구나 정성과 기도를 통해 많은 치유를 받을 수 있다.  

  2002년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2006년에는 선불교 총본산의 중심건물로 단군을 모신 국조전을 건립했다. 선불교 신도들이 결성한 국조사랑연합회가 2002년부터 건립을 추진하여 2006년 3월 19일 개원한 국조전은 건축총면적 4,506m²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이다. 1층은 영상과 음악, 디오라마 등을 통해 환인·환웅·단군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명상을 하는 하늘마음체험관(나관·우리관·선관·띠관으로 구성)과 법통실로 구성된다. 2층은 각종 제(祭)가 이루어지는 제실로 창도당·숭덕당·정심당·영성원 등의 공간이 있다. 제실 중앙에는 하늘의 천인들이 먹었다는 지유(地乳)를 상징하는 지유샘이 놓여져 있고, 벽면에는 우주의 근본원리를 담은 천부경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3층은 대법당으로 청동으로 제작된 높이 4m, 폭 4.5m의 불광선인이 모셔져 있으며, 지하 1층은 국혼수행·재아수행 등의 프로그램과 선불대학·포연사교육 등의 교육장소로 활용되는 복본당과 원희관(식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조전 3층 천궁에 봉안된 단군상은 청동조상으로 왕관을 쓰고 있어 천손족인 한민족이 세계로 뻗어나갈 기상을 상징하고 있다. 

  국조전이 위치해 있는 자리는 보황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으로 예부터 진법이 내려오고 재물이 들어오며 인재가 많이 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선불교는 천부(天符)의 법통(法統)을 이은 종교로서 한민족 고유의 하느님을 숭앙하고 거발한 한웅천왕께서 배달나라를 세울 때 내려주신 ‘본성광명(本性光明),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종지(宗旨)로 하고 있다.

  선불교는 3대 종지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 안에 있는 근원의 생명력을 깨워내어 나와 민족과 인류의 건강, 행복, 평화를 이루기 위해 창교된 홍익실천 종교입니다.

  선불교는 한민족의 3대 경전인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근간으로 하여 자체적으로 편찬한 <한법>을 경전으로 하고 있다.

  선불교의 주요 행사인 정기법회에는 본성대법회, 신불봉안식, 보름천재 등이 있다.

  2010년 현재 선불교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0여 곳의 도원(道院)과 포연정을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선불교는 민족과 인류의 영적 각성과 종지의 실천을 위하여 천제(天際)문화 복원운동, 한민족 하느님 찾기 운동, 천지인(天地人)사상 알리기 운동, 국혼(國魂)부활 천일기도 등 깨달음의 대중화와 선도문화(仙道文化)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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