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립기념관 독릴운동사연구소 신축 구상, 정부 예산 심의 고배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0.10.14 10:47

                                                      독립기념관 독릴운동사연구소 신축 구상, 정부 예산 심의 고배

    
                      첨부사진1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사 전문 연구소를 설치.운영하는 독립기념관이  연구소의 시설 노후와 공간난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국내 유일의 독립운동사 전문 연구소를 보유한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시설 노후화와 공간난 심화로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계획했지만 정부 예산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구센터 건립에 소요되는 내년 예산 확보가 좌초하고 독립운동가 자료발굴 업무를 담당하는 8명 연구원의 내년 공무직 전환을 위한 정원 증원 요구도 기재부에서 불수용 되면서 정부의 독립운동 연구 홀대 논란도 낳고 있다.

11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1987년 건립된 단층 식당건물을 2016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다. 2016년 5월 6억여 원을 투입해 기존 건축물의 일부 보수를 진행했지만 외부 벽체는 33년 이상 흘러 원인모를 누수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 장마철 누수로 물받이를 사용하는가 하면 당초 식당건물로 설계된 탓에 방음, 단열도 취약하다. 연구인력이 2017년 27명에서 2020년 4월 기준 46명으로 크게 증가하며 공간난도 심화돼 연구소와 본관, 자료실 3개 건물에 연구인력이 분산 근무하며 연구 효율성도 저해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연구를 뒷받침할 도서의 보존공간도 부족하다. 독립기념관 장서는 11만 4400여 권으로 4개의 수장고로 부족해 별도공간에 기타서고도 설치했다. 수집과 기증 등 최근 5년간 도서 증가량이 6000여 권에 달해 현재 수장시설로는 보존관리가 힘든 처지다. 연구 등 보존 활용가치가 높은 원본자료 도서의 훼손 우려를 막고 체계적 관리를 위해 보존공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독립기념관은 연구소 건물의 안정성 확보와 연구인력 통합공간 마련, 도서수장고와 보존서고 확충을 위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꺼내 들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3498㎡ 규모로 연구공간, 자료정보실, 열람실, 도서수장고 등을 갖춘 연구센터를 독립기념관 내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90억 원으로 추산했다.

독립기념관은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계비 4억 1300만 원의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사업의 첫 단추인 설계 예산 확보가 매년 좌절되면서 사업 추진도 답보상태에 빠졌다.

한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사 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비해 독립운동 연구여건 개선에 대한 정부 관심과 투자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정부 예산 상황이 녹록치 않아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요구는 내년에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8월 국가보훈처 업무보고 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많은 예산 배정과 정부 부처 협력을 강조했다. 윤평호 기자
                                                          <참고문헌>
   1. 윤평호, " 국내 유일 독립운동사연구소 공간난 심화", 대전일보, 2020.10.12일자. 8면.

 

시청자 게시판

2,114개(20/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5334 2018.04.12
1733 문학상, 무엇이 문제인가 사진 신상구 565 2021.10.17
1732 제575돌 한글날의 의미와 유래와 현안 과제 사진 신상구 371 2021.10.16
1731 독일의 베냐민 리스트와 미국의 데이비드 맥밀런이 2021년 노벨화학상 공 사진 신상구 520 2021.10.16
1730 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사진 신상구 466 2021.10.16
1729 2021년 노벨평화상은 필리핀 마리아 레사와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 신상구 374 2021.10.12
1728 UC 버클리대 카드 교수 최저임금 조사연구로 노벨경제학상 수상 사진 신상구 397 2021.10.12
1727 1960년 이후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명단 사진 신상구 415 2021.10.11
1726 문학평론가 유종호의 친일문제에 대한 4가지 소견과 문학평론가 정훈현의 반 신상구 429 2021.10.05
1725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미국인 줄리어스·파타푸티안 교수 사진 신상구 439 2021.10.05
1724 동북아역사재단 ‘중국 애국주의와 고대사 만들기’ 집중분석 신상구 377 2021.10.02
1723 1920년 천부경의 세계화를 주도한 전병훈 선생 신상구 465 2021.10.02
1722 노벨상 수상보다 중요한 것 사진 신상구 370 2021.10.02
1721 고려대 이호왕 명예교수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올라 사진 신상구 371 2021.09.24
1720 한국에서 친일파 연구를 꺼려하는 3가지 이유 신상구 416 2021.09.21
1719 시인 정지용의 생애와 업적 사진 신상구 920 2021.09.11
1718 광기의 사대(事大) : 송시열의 달력과 사진 신상구 498 2021.09.09
1717 심훈 선생 85주기 추모행사 개최 사진 신상구 359 2021.09.08
1716 별을 캔버스로 끌고 온 화가 김환기 사진 신상구 507 2021.09.01
1715 친일파 연구의 선구자 임종국 선생의 연구방법과 역사관 신상구 364 2021.08.31
1714 운산 조평휘 화백, 제19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 신상구 387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