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별기고>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과 리더십의 국제화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2.05.04 02:03


                                  <특별기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과 리더십의 국제화              


                                                   1.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

  문무를 겸했던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은 인종 1년인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 한성부 건천동에서 이정(李貞)과 초계 변씨(草溪卞氏)와의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덕수(德水)이고, 자는 여해(汝諧),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 존영

 

  성웅 이순신 장군은 어릴 때부터 무인의 자질을 보였지만 28세에 무과시험에 처음으로 도전했고 31세 때인 1576년(선조 9년) 2월에야 식년시 무과에 병과로 급제해 관직에 나섰다. 선조 16년인 1583년에 부친상을 당해 관직에서 물러났다. 선조(宣祖) 19년인 1586년 40세 때에 사복시 주부(종6품)로 다시 관직에 나갔다. 그는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의 천거로 16일 만에 조산보 만호로 특진해 다시 변방으로 나갔다. 1년 반 뒤인 1587년 8월에는 녹둔도 둔전관을 겸임하게 되었다. 선조 22년인 1589년 이산해(李山海, 1539-1609)의 추천으로 감사 이광의 군관으로 전라도로 파견되었다. 선조 24년인 1591년에는 진도군수로 임명됐지만 부임하기도 전에 다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임명되었다.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은 전함을 건조하고 군비를 확충하며 왜군의 침략에 대비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1592년 4월 13일 일본의 침략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해전, 적진포해전. 사천해전, 제1차 당포해전, 한산도대첩, 안골포해전 등에 참여해 승리함으로써 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했다. 그러자 선조는 1593년 9월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 그 후 이순신 장군은 제2차 당항포해전, 장문포해전에서 이겨 큰 전공을 세웠으나 원균(元均, 1540-1597)의 모함으로 한양으로 끌려가 혹독한 문초를 받았고, 권율(權慄, 1537-1599)의 진영에서 백의종군했다. 그런데 원균이 1597년 8월에 칠천량해전에서 왜군에 대패하여 전라수사 이억기(李億祺, 1561-1597), 충청수사 최호(崔湖, 1536-1597) 등과 함께 전사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남아 있는 전선을 수습하여 붕괴된 조선 수군을 재건했으며, 10월 25일 진도 울돌목 명랑해전에서 13척의 배로 130여척의 왜군에 맞서 기적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조선 수군은 제해권을 다시 장악했다.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 전시된 거북선


  1598년 9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1537-1598)가 죽자 일본 해군은 철수를 하기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은 12월 16일 명나라 제독 진린(陳璘, 1543-1607)과 연합해 노량에서 500여척의 왜군과 싸워 200여척의 적선을 불태우는 큰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도주하던 적선을 추격하다가 유탄에 맞아 선조 31년인 1598년 11월 19일 전사했다.

  이순신 장군의 전사 소식을 들은 조정은 우의정을 추증했다. 선조 37년인 1637에는 선무공신 1등으로 녹훈되었고, 좌의정이 증직되었으며, 덕풍부원군으로 봉해졌다. 인조 21년인 1643년에는 '충무(忠武)'의 시호를 받았고, 효종 10년인 1659년에는 남해의 전적지에 그의 비석이 세워졌다. 숙종 33년인 1707년에는 충청도 아산에 세워진 그의 사당에 '현충(顯忠)'이란 호가 내려졌으며, 정조 17년인 1793년에는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1795년에는 문집인 '이충무공전서'가 왕명으로 간행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서울의 중심인 세종로에 동상이 세워지고, 현충사가 대대적으로 정비됨으로써 이순신 장군은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1년 4월 28일에는 현충사 내에 충무공 이순신기념관이 개관되어 그의 혼이 담긴 주요 유물 4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해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하여 아산에서는 성웅 이순신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서울 중구에서는 충무공 탄신 기념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성웅 이순신 장군은 수많은 역경과 난관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돌파해 역사상 유례가 없는 23전 23승의 놀랄만한 전과를 올려 한국에서는 을지문덕, 연개소문, 강감찬 등과 함께 불세출의 구국의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명제독 도고헤이하치로(東郷平八郎, 1848-1934)도 이순신 장군을 다음과 같이 높이 평가했다.

  "영국의 호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758-1805)제독은 군신(軍神)이 될 수 없다. 해군 역사에서 군신(軍神)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이순신 장군 한 사람 뿐이다.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면 나는 일개 부사관도 못 된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살신성인(殺身成仁)하여 조국을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한국사는 물론 세계 해전사에 찬란하게 길이 빛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진중일기로 국보 제76호인『난중일기(亂中日記)』가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우리 후손들이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을 맞이하여 본받아야 할 것으로는 충효와 애민 정신, 뛰어난 리더쉽과 전략전술, 타고난 문장력과 창의력, 불굴의 투지와 인내력 등을 들 수 있다.


                                     2.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 개관

   2022년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7주년을 맞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옛 시운학부 부지에 건축한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를 개관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 전경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연면적이 6,692㎡이다. 1층은 대회의실 · 중회의실 · 식당 · 커피숍, 2층은 사무실 · 중회의실, 3층은 이순신 리더십 체험관, 4-5층은 커뮤니티 공간 및 숙소로 총 34실에 100여 명을 수용할 수가 있다.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는 세계적인 리더십 교육의 전당 전문 연수시설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정보를 양방향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이순신 리더십 체험관으로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학습공간이다.

  이순신 리더십 국제센터는 체험관, 회의실, 조형물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이순신 리더십 이론의 세계화 및 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역사문화자원과 지역관광자원을 융합하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이순신 테마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3.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기념행사 개최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은 477년 전인 1545년 4월 28일(양력), 서울 중구 인현동 지하철 을지로 3가역 근처에서 태어났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은 법정 기념일이다. 우리 역사에서 특정 인물의 생일을 기념일로 정한 건 이순신 장군이 유일하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이성희)는 2022년 4월 28일 오전 11시에 ‘충무공 진심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국난극복의 위업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충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충무공 후손들만 공식 초청한 가운데 김현모 문화재청장 주재 아래 초청 다례만 진행하고, 별도의 공식오찬과 궁도대회 등은 시행하지 않았다.

  다례(茶禮)는 초헌관(初獻官, 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헌작(獻爵, 술잔을 올림)과 축관(祝官)의 축문낭독으로 구성되는 초헌례(初獻禮), 후손대표가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로 진행되었으며, 이어서 윤석열(尹錫烈, 1960) 대통령 당선인의 헌화(獻花)와 분향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7주년 기념 다례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장면. 기념사에서 윤 당선인은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충무공의 우국충정과 애민정신을 받들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 유지가 가능한 야외공간인 충무공 고택과 참배로에서는 관람객들이 이순신 장군의 삶과 마음을 느껴볼 수 있도록「충무공 진심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작은 전시회를 다양하게 열어 국민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공유할 예정이다.

  2022년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는 서화로 보는 고택 정담 서예 전시를 하고, 4월 23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아산의 혼 이순신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서각전시회를 개최한다.

  2022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는 제5회 현충사 달빛야행 체험을 하고, 사전예약 없이 오후 6시부터 10시가지 야간 관람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2022년 5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충무공의 ‘신심일로동행(身心一路同行)’ 회화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현충사는 일제강점기의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현충사 중건을 위해 성금을 보낸 평범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국민이 지킨 이충무공’을 주제로 현충사 중건 90주년 특별전『국민이 지킨 이충무공』을 개최하여 당시 성금을 동봉한 편지 약 20편과 관련 문서들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 소개한다. 이를 통해 1932년 일제강점기, 온 겨레의 민족성금으로 지켜낸 이충무공 유적 보존운동의 진실한 가치를 되새기고 당시의 문화유산 보존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소개할 예정이다.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 이순신연구소(소장 제장명)는 2022년 4월 26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7주년을 맞이해 온양제일호텔에서 ‘이순신 애민 정신의 현대적 조명’을 주제로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학계 인사와 지역민이 참가한 가운데 ‘제23회 이순신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4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세부 주제발표는 임원빈 소장(이순신리더십연구소), 제장명 소장(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김경수 교수(청운대), 이수경 원장(지역유산연구원)이 맡았다.

  이순신리더십연구소 임원빈소장은 ‘이순신 애민의 사상적 기반과 의미’를 주제로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은 맹자(孟子)의 ‘왕도론(王道論)’과 ‘대학(大學)’을 근간으로 하고 있음을 밝히며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의 애민 사례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제시했다.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출생

  .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 경제학사, 충남대 교육대학원 사회교육학 석사, 국 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박사 2호

  .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민속학자, 칼럼니스트

  . 통일문학상, 전국 향토문화 논문공모 대상(국무총리상) 수상

  . 학술논문「태안지역 무속인들의 종이 오리기 공예에 대한 일고찰」등 119편.

  . 대표 저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도서출판 근화,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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