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성 항일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의 생애와 업적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2.13 11:39

                                                                     여성 항일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의 생애와 업적


    보통 많은 분들이 여성독립운동가 하면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


    유관순 열사 이외에도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고 오늘은 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암살이라는 영화를 보셨을 텐데요 영화 속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의 모티브라고는 추측이 나오는 분이 바로 독립운동가 남자현 열사입니다. 남자현 열사는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총잡이로서 활동하셨고 그러한 점에서 영화 속 안옥윤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어 영화 상영 중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암살 남옥윤> 출처:한국일보


     남자현 열사는 1872127일 경북 안동군 일직면 일직동에서 태어나 소학과 대학을 통달할 만큼 교육에 열의가 있으셨지만 일제의 만행이 극성을 부리자 남편 김 씨가 왜군의 손에 전사하고 맙니다.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들을 남자현 여사는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여사의 나이 46세에 3.1운동이 일어나자 항일 구국의 길이 남편의 원수를 갚는 일임을 깨닫고 39일에 아들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 요령성 통화현으로 이주해 서로 군정서에 가입, 군사들의 뒷바라지를 하기 시작합니다.

    망명생활 6년 차인 1925년에는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주살하기 위해 거사를 추진하였으나 삼엄한 경계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본거지로 돌아가고 맙니다. 하지만 인근 의성 단장 편강렬, 양기탁 등의 각 독립운동단체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게 된 남자현 열사는 독립운동단체들을 찾아다니며 통합을 독려,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나석주 의사 추도회 겸 민족 장래에 대한 강연회 중 일제에 의해 안창호, 김동삼 선생 등 독립운동가 3백 명이 체포되었을 때 석방될 때까지 정성껏 옥바라지를 했으며 중국을 통해 인사들을 석방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19329월 국제연맹 조사단이 침략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하얼빈에 파견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제의 만행을 조사단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원손 무명지 2절을 잘라 흰 천에다 조선독립원이라는 혈서를 쓴 뒤 잘린 손가락 마디와 함께 조사단에 전달합니다. 1933년 초 여사는 동지 이춘기 등과 만주국 건국일인 31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주만주국 일본 전권대사 무등신의를 제거하기로 하고 229일 거지로 변장, 권총 1정과 탄환, 폭탄 등을 몸에 숨기고 하얼빈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얼빈 교외 정양 가를 지나던 중, 미행하던 일본 영사관 소속 형사에게 붙잡히게 되고 14년간의 독립운동의 소원인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 영사관 유치장에 감금되어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먹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라는 최후의 유언을 남기고 1933 822일 향년 6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러한 남자현 열사의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1. 홍익애국단, "잊혀진 독립운동가 : 남자현 열사",  2016.10.1일자.                                               

     


공감 

시청자 게시판

2,111개(2/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4221 2018.04.12
2090 북한의 역사학 및 고고학 등 인문학 연구 현황과 변화 심층 조명 신상구 37 2024.03.19
2089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2017년 9월 23일 윤동주문학산촌 개관 사진 신상구 34 2024.03.18
2088 남이홍 장군의 생애와 업적 사진 신상구 48 2024.03.17
2087 초려 이유태의 무실론적 효사상의 현대적 의미 신상구 50 2024.03.17
2086 대전문단의 거목 백강 조남익 시인 별세 애도 사진 신상구 36 2024.03.15
2085 한국 서단의 대가(大家) 초정 권창륜 선생의 타계를 애도하며 사진 신상구 53 2024.03.14
2084 충북 노벨과학 리더키움 해외프로젝트 운영 사진 신상구 27 2024.03.14
2083 박목월 미공개 육필시 발견 “또 다른 작품세계” 사진 신상구 63 2024.03.14
2082 대전시 2048년 그랜드 플랜 가동 신상구 36 2024.03.13
2081 20년간 공고해진 좌편향 ‘한국사 시장’ 오류 저격하는 젊은 역사 유튜버 사진 신상구 29 2024.03.11
2080 <특별기고> 대전 3.8민주의거 제64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기 사진 신상구 43 2024.03.10
2079 영화 '파묘' 처럼... 현충원 친일파, 언제쯤 들어낼 수 있을까 사진 신상구 36 2024.03.09
2078 소운서원 이정우 원장, 동·서양 아우른 첫 ‘세계철학사’ 완간 신상구 44 2024.03.07
2077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백화문으로 위안스카이 독재 비판 사진 신상구 31 2024.03.07
2076 민족사학의 큰별, 박정학 한배달 이사장 별세 사진 신상구 37 2024.03.04
2075 한국이 그려야 할 선진국의 모습 사진 신상구 51 2024.03.04
2074 영화 '파묘'보다 더 기겁할만한 일제의 만행들 사진 신상구 36 2024.03.04
2073 소설가 한강 , 한국 최초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 수상 신상구 26 2024.03.03
2072 누가 자꾸 역사의 시계를 과거로 되돌리나 사진 신상구 36 2024.03.03
2071 현대사회에서 종교는 정말 필요 없어졌나 사진 신상구 35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