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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불확실에 도전하라
- 조선업계의 CEO 이순신과 나대용
세계 최고의 기술과 생산력을 자랑하는 한국 조선산업의 뿌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순신은 철갑 거북선을 제조, 창선 해추선 등을 고안한 나대용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조선업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전통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어 왔던 조선산업육성정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으로 이어져, 한국은 조선산업 선진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대우조선은 1999년 한국형잠수함 나대용함을 건조하여 그 뜻을 기렸다.
- 고구려 장수왕의 전차-자동차 최강의 나라
전차는 만주를 장악했던 우리의 선조 부여와 고구려 국력의 상징이었다.
고구려가 부여를 정복할 당시 두 나라는 전자부대를 선두로 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 후, 최강 고구려를 이끌었던 戰神 광개토대왕과 최대의 영토를 자랑하는 장수왕. 그들의 업적 역시 전차부대를 주축으로 한 기계화사단을 발판으로 이룩한 쾌거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한국경제를 이끄는 주역이다. 고구려 전차와 수례 유산이 신라의 통일과 함께 유실되었다고 이야기하지 말자. 한민족의 진취성과 역동성이 단연코 고구려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이라면 지구촌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곳 없는 국산 자동차는 만주를 누볐던 고구려 전차의 현신 아니겠는가.
2부 국부를 창출하라
- 중공업의 선구자 정약용
《목민심서》,《경세유표》등을 지은 정치가이자 인문학자로 널리 알려진 정약용. 그는 수원성 축성을 위해 고안한 기중기로서 한국 과학기술사의 중요한 업적이자 기계장치의 효시로 평가할 수 있다. 거중기는 한강에서 배다리를 건설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또한 거중기 외에도 ‘유형거’라는 수례도 고안하였으며 ‘녹노’라는 기구(물건을 들어올리는 기구)도 활용하였다. 이들 장비가 모두 오늘날 중장비 산업의 주요 장비들이라는 점에서 박학다식한 천재 정약용을 한국 중공업의 원조라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 한국기업 R&D의 원조 장영실
산업의 어느 부문이든 발명 및 R&D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장영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분도 없었던 만능 과학기술자. 특히 천문우주과학 부문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겼다.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숫자로 표현하기 불가능하며, 국민들의 생활에 준 편리함은 서양의 산업혁명에 버금갈 정도의 혁명적인 유산일 것이다. 장영실의 정신이 그대로 이어져 역사적인 인물을 기리는 기념사업 가운데가장 활발한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20년을 이어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관 장영실상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현대자동차의 승용차엔진 등 자체기술에 의한 부품 국산화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3부 표준을 선도하라
- 조선시대 세공분야에 있어 최고의 기능인 최천약
최천약은 일개 평민에서 그가 가진 기술로서 조선 최고의 기술자로 신분 상승하였다. 그는 손재주가 좋아 숙종시절 옥인 제작자로도 활동하였고, 악기와 조각품을 만든 예술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조의 총애를 받으며 물시계는 물론 자명종 수리에서 제작까지 도맡은 세공분야의 전문가였다. 그가 고안한 놋쇠자의 도랑형은 현대공업규격을 만족시킨다. 최천약 우리는 그를 한국인의 세공기술 특히 반도체 등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산업의 가능성을 열어 준 거장으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 철강신화의 시작, 금속주조기술가 박종일
신라 박종일이 만든 성덕대왕신종은 세계 최고의 범종 기술로서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되며, 삼국시대의 금속가공 및 주조 기술을 입증한다. 범종을 만드는데 있어서 주조 기술과 함께 합금을 만드는 정련기술 또한 필수적인데, 신라는 구리합금 즉 금속 정련부문에서 특히 앞선 기술 보유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합금기술은 대대로 이어져 한국의 철강신화를 탄생시켰다.
4부 시장을 개척하라
- 해운업계의 대부 장보고
장보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해양왕. 해상무역의 최고봉이다.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선 한국의 해상운송산업과 원양산업의 원류인 동시에 본보기로서 재조명.
- 한국 종합상사의 모태, 의주상인 임상옥
거상 임상옥은 청나라와의 인삼 무역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무역의 달인으로, 드라마와 소설‘상도’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다. 그 이전부터도 대외 무역은 빈번하게 존재했으나 기업형 무역업 즉, 현대적인 의미에서 종합상사로 가장 성공한 상인자본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를 주고 둘을 벌기보다는 셋을 주고 열을 버는 진정한 투자자, 현장경영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5부 신용으로 승부하라
- 정통 영업의 본보기 책장수 조신선
중국 춘추시대 제자백가가 부럽지 않았던 움직이는 도서관!
정약용이 전기傳記로 기술을 남긴 인물 조신선은 지식을 밑천 삼고, 부지런함을 무기로 서울 구석구석을 누빈 장사치였다. 가슴과 소매 등 온몸 구석구석에 수십권의 책을 소지하고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책이든 바로바로 공급하였던 퀵퀵 코리아의 원형을 보여준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경제의 주역이자 주춧돌은 누가 뭐래도 전 세계를 앞마당처럼 뛰어다닌 한국인의 부지런함과 영업력이 아닐까. 이러한 영업력은 조신선과 같은 선조의 부지런함에서 온 것이 아닐런지…
- 생산에서 유통까지, 개성상인
개성상인의 뿌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려왕조의 건립과 조선시대 상업자본의 발달로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개성상인은 전국에 대리점망을 구축하는 등 물류산업의 전형적인 모델을 활용하였으며, 이 같은 유통망을 통해 전국 상권을 좌우하는 지위까지 올랐다. 이러한 상구조는 오늘날 개성상인의 후신인 태평양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등 한국 자본주의 형성의 큰 족적으로 기록되었다.
6부 휴머니티, 사람이 희망이다
- 최초의 여성 기업가 김만덕
우리에게 시·화·서로 이름을 높인 여성 예술인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나, 여성 기업가는 거의 조명 받지 못하였다. 기생신분이었던 김만덕이 신분과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영조시대 제주 객주에서 시작하여 쌀과 소금시장을 장악하며 제주 최고의 갑부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조선후기 시장 변화의 판세를 간파하는 상인 정신 덕택이었다. 상업의 발전을 선도한 한국 최초의 여성CEO 김만덕은 또한 기아로 도민의 30%를 잃을 위기에 처한 제주도민의 구제활동을 폄으로써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상으로 자리잡았다.
- 금융자본가 변승업
널리 알려진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속 변승업은 조선 후기 실존 인물로서 현대의 금융자본과는 다른 양태를 보인 한국적 금융자본을 선도하였다. 서구의 금융자본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최첨단인 반면, 변승업은 “금융자본은 서울의 1만 가구가 먹고 사는 명줄”이라고 여겨 함부로 회수하면 안된다는 논리를 죽을 때까지 견지하였다. 이러한 일화는 파생상품 등 금융산업의 파행이 극으로 치달아 금융시스템의 재정립이 절실한 현 시점에서 금융자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를 제공한다.
7부 한민족의 도전, 세계로 나아가라
- 섬유산업의 혁명가 문익점과 정천익
한국에서 면직업은 어떻게 발달하였는가?
이웃 중국으로부터 목화 종자를 국내에 들여온 문익점, 그리고 이를 한국토양에 맞게 재배하는데 성공한 장인 정천익의 관산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천익의 성공 이후 전국에 확산된 솜옷으로 인해 당시 의복 혁명이 일어났다. 또한 문익점은 관직을 끝낸 이후 평생을 목화 보급에 힘쓰며 여생을 보냈다. 조선시대부터 문익점의 공적을 크게 인정하여 ‘백성에게 옷을 입힌 주역’으로 평가받게 되었는데... 기술과 문명이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화 추세 하에, 문익점과 정천익은 외국기술을 받아들여 토착화하는데 성공한 섬유산업의 원조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건설 세계진출의 효시, 유중광
삼국시대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부여 출신의 건축 기술자들. 이들은 일본의 사찰을 건축했고 쇼토쿠 태자의 요청으로 일본에 머물러 대대손손 시텐노사의 유지보수 관리하게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 유중광은 <곤고구미>의 창업주로 <곤고구미>는 한국이 삼국시대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건설기술을 확보하고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산 기록이다. 1430년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의 명맥을 이어 오늘날까지 사찰전문 건축회사로 남아 있는 이 회사는, 일본의 ‘왔소축제’의 기원이 되었다. 여기서 중동 건설, 동남아 건설 등으로 오늘날 한국의 경제를 일군 건설업 세계 진출의 원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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