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 70억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0.10.29 18:35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 70억

    지난 10년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자산 중 절반 이상은 여전히 부동산이며, 특히 올해 부동산 자산 비중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부자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은 피해가지 못했다.

                                                          부동산 비중이 절반 이상… "올해 더 높아져"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작년말 35만4,000명으로 2010년(16만명)보다 2.2배 늘었다. 매년 9.2%씩 늘어난 것으로, 세계 부자 수 증가 속도(6.8%씩)보다 빠른 편이다.

한국일보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도 2010년 1,158조원에서 지난해 2,154조원으로 1.9배 불었다. 같은 기간 한국 가계 전체 금융자산이 1.7배(2,186조원→3,760조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재산이 더 빠르게 불어난 것이다. 이들은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했다. 한국 부자들의 자산 비중은 부동산 56.6%, 금융자산 38.6%다. 나머지는 회원권ㆍ예술품 등 기타자산이 차지했다.
     부동산 자산 비중은 2016년 51.4%에서 올해 56.6%까지 최근 5년새 계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매년 0.4~1.0%포인트씩의 완만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증가폭이 2011년 이후 최대인 3%포인트 가까이 크게 확대됐다.
     보고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부자들의 보유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부자들의 자산 구성 중 금융자산 비중은 43.6%에서 38.6%까지 떨어졌다.


                                                              "부자의 기준은 자산 70억 이상"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총 자산 70억원으로, 2010년(50억원)보다 1.4배 높아졌다. 물가 상승과 부자 수 증가에 따라 부자의 기준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부를 이룬 주된 원천으로 ‘사업수익(37.5%)’을 언급했다. ‘부동산 투자’를 꼽은 비율도 25.5%를 차지한다.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61.6%)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여파는 부자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부자들의 30.5%는 코로나19로 월 소득이 평균 21.3%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사업체를 운영하는 부자의 경우 37.3%가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 소득 감소가 가장 큰 부분은 근로ㆍ사업소득(94.3%)이었고 금융소득(44.3%)이나 부동산 임대소득(28.7%) 역시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또 부자 4명 중 1명(27.5%)은 종합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했는데, 이들의 평균 손실률은 14.2%였다. 주로 주식(65.5%)과 펀드(50.0%)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일보


    반면 코로나 와중에도 부자 가운데 6.5%는 ‘종합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그쳤다. 전체 손실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가 전체적으로 자산가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6일부터 8월7일까지 한 달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고문헌>

     1. 허경주,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자산 70억", 한국일보, 2020.10.29일자. 18면.

시청자 게시판

2,095개(3/105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2661 2018.04.12
2054 대전 노숙인 54명 르포 사진 신상구 82 2024.02.04
2053 풍수학인 최창조 박사 타계 사진 신상구 49 2024.02.03
2052 청풍승평계 단원 이건용(李建龍) 의병 이야기 사진 신상구 67 2024.01.30
2051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의 민족사학 요체 사진 신상구 125 2024.01.29
2050 문화계 영원한 마당발 김종규 이사장의 교유기 신상구 110 2024.01.29
2049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내 모든 예술은 어둠에서 빛으로&q 사진 신상구 103 2024.01.28
2048 청주 '향토유적 84호' 단군성전 화재 전소 신상구 102 2024.01.27
2047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홍대용의 천문학 사진 신상구 103 2024.01.25
2046 국학박사 신상구, 문학평론 제2집 목차 신상구 114 2024.01.19
2045 국학박사 신상구, 문학평론 제2집 한국 최초 발간 화제 신상구 139 2024.01.19
2044 문화사학자 신정일 사진 신상구 114 2024.01.16
2043 백제금동대항로 발굴 30년을 경축하여 신상구 138 2024.01.15
2042 <특별기고> 갑진년 새해의 민속학적 의미와 국운 전망 사진 신상구 132 2024.01.08
2041 <특별기고>제11회 세계천부경의 날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176 2023.12.25
2040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 교수의 위대한 학문적 업적 사진 신상구 195 2023.12.09
2039 일본이 한국보다 25대 1로 노벨과학상을 많이 받은 진짜 이유 신상구 277 2023.11.27
2038 <특별기고>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의 역사적 의의와 국내외 기 사진 신상구 212 2023.11.18
2037 모바일 오늘 오전 방영하는 현대문명의 대전환 오자 [1] 안창현 470 2023.09.21
2036 홍범도 흉상 철거 국방부 문서, 어느 시대 문서인지 탄식 사진 신상구 303 2023.09.20
2035 홍범도 장군의 절규 신상구 211 202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