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복수난수(覆水難收) 글쓴이 gomgom 날짜 2007.07.11 15:55
복수난수(覆水難收)
覆 : 엎어질 복 / 水 : 물 수 / 難 : 어려울 난 / 收 : 거둘 수  
【뜻】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말로, 한 번 저지른 일은 어찌할 수 없다는 또는 다시 중지할 수 없다는 뜻.  
 
【동의어】
이발지시(已發之矢) : 이미 쏜 화살
복배지수(覆杯之水) : 이미 엎질러진 물
복수불수(覆水不收)
 
【유의어】
낙화난상지(落花難上枝) : 한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되돌아갈 수 없다.
파경부조(破鏡不照) : 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추지 못한다.
낙화불반지(落花不返枝)

【출전】<한서(漢書>의 '주매신전(朱買臣傳)'

【고사】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32∼92)가 저술한 <한서(漢書>의 '주매신전(朱買臣傳)'에 나오는 말이다.
 
한 나라 무제(武帝: BC 141∼BC 87) 때 승상을 지낸 주매신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매신은 젊어서 매우 가난하여 제때 끼니도 먹지 못하였지만 독서를 좋아하여 집안일은 거의 돌보지 않았다. 가장 노릇을 다하지 못하는 남편의 처사에 아내는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남편을 아내는 더 이상 보지 못하겠다고 하며 이혼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주매신은 아내를 달래면서 머지않아 충분히 보상해 주겠으니 조금만 더 참고 마음을 돌이키라고 하였지만 아내는 콧방귀도 뀌지 않고 떠나갔다.
 
그런데 얼마 후 주매신은 회계(會稽)의 태수(太守)가 되었다. 주매신의 부임 행렬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그 가운데 그의 아내도 있었다. 아내는 행렬 앞으로 다가가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주매신은,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네(覆水難收)"
라고 하였다. 결국 주매신의 아내는 목을 매고 자살하였다.
 
한국 속담에 '엎질러진 물이요, 쏜 화살'이라는 말이 있다. 복수난수는 한 번 벌인 일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또는 한 번 헤어진 부부나 친구는 다시 결합하기 힘들다는 뜻도 있다.』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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