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종교철학자인 황필호 박사와 사회학자인 최재석 박사 타계를 애도하며 글쓴이 localhi 날짜 2016.10.11 20:08
     종교철학자인 황필호 박사와 사회학자인 최재석 박사 타계를 애도하며

                                 1. 종교철학자인 황필호 박사 타계
    ‘철학의 생활화’ 이끈 종교철학 권위자인 황필호(사진) 전 동국대 교수가 8일 오전 10시 별세했다. 향년 79. 1937년 충북 괴산 증평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문리대 종교학과를 나온 고인은 미국 오클라호마대에서 종교철학 박사, 세인트존스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평생교육원 동서비교철학 강사.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및 기독교학과 강사.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 동국대학교 철학과 부교수 및 교수. 한국철학회 논리논술 대학원 원장. 현, 한국철학회 소속 한국비교철학회 및 한국종교철학회 회장. 사단법인 생활철학연구회 회장. 강남대학교 종교철학과 대우교수 등을 역임했다. 1977년 한미 관련 에세이 콘테스트 (영문) 수상. 1994년 제12회 한국수필문학상 수상. <어느 철학자의 편지> 발행인, 월간 <우리길벗> 편집주간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인자씨와 아들 폴(전 바클레이즈증권 애널리스트)·피터(미국 거주)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40분이다. (02)2227-7584
                                    2. 사회학자인 최재석 박사 타계
   조선후기사회사 연구에 '균분상속론'을 제시하는 등 큰 발자취를 남긴 최재석(사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9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90.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1959년 이래 30여 년간 한국가족제도사와 한국사회사를 연구했다. 66년에는 2년간 하버드대 교환교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고인은 1970년대에 조선후기 사회학 분야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17세기 중반 이전 조선사회에서 아들과 딸이 재산을 똑같이 상속받았다는 그의 '균분상속론'은 움직일 수 없는 통설이 됐다. 1990년대 들어서 그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 조작됐다는 통설을 거부하면서 한국고대사 학계에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노년기에도 고대 한일관계사에 관한 연구 결과를 정력적으로 발표했다. 2011년 펴낸 회고록 <역경의 행운>에서도 동료 교수는 물론 저명한 외국 교수까지 실명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는 고인에 대해 "1970년대에 조선 시대 가족문제 등을 연구하시면서 조선왕조 후기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글을 많이 써 사회사에 큰 업적을 남기셨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1973∼74년 한국사회학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이춘계 동국대 명예교수가 있다. 빈소는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9시다. (031)787-1501.

     필자는 고 황필호 박사와 동향이고 청주고 선배인데다가 민족종교를 조사연구하고 있어 특히 황필호 박사의 타계는 남다른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필자가 충남지역에서 34년 4개월 동안 사회과 교사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해서 그런지 사회학자인 최재석 교수의 타계 소식도 남다른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진심으로 두 분의 명복을 빈다. 
                                                <참고문헌>
    1. “황필호 교수 타계”, “최재석 교수 타계”, 세계일보, 2010.10.10.일자. 28면.




시청자 게시판

2,114개(1/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5322 2018.04.12
2113 학전블루 소극장, 2024년 3월 15일 3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 사진 신상구 30 2024.04.22
2112 <특별기고> 제57회 과학의 날의 유래와 기념식 개최 현황 사진 신상구 29 2024.04.22
2111 <특별기고> 4.19혁명 64주년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45 2024.04.19
2110 셀트리온 창업자 서정진 인물 탐구 사진 신상구 41 2024.04.18
2109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료 사진 신상구 36 2024.04.17
2108 한배달을 이끌 새로운 이사장 이종진 박사 초빙 소식 신상구 37 2024.04.17
2107 한암당 존페 위기 극복 요망 신상구 28 2024.04.17
2106 머지않아 도래할 인간 수준 인공지능 사진 신상구 41 2024.04.15
2105 茶山 글씨와 콩트의 저작이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연구의 나침반 사진 신상구 37 2024.04.14
2104 국조 단군 소고 신상구 48 2024.04.13
2103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의 주인이다 사진 신상구 52 2024.04.12
2102 201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피터 힉스 별세 사진 신상구 48 2024.04.12
2101 <특별기고>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수립 제105주년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139 2024.04.12
2100 청주대 출신 CJ그룹 대표이사 박근희의 성공 비결 신상구 40 2024.04.09
2099 한국 임학의 대부이자 산림녹화의 선구자인 향산 현신규 박사의 생애와 업적 신상구 47 2024.04.07
2098 <특별기고> 제주 4.3사건 76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추념식 사진 신상구 47 2024.04.05
2097 日 교과서 ‘종군위안부’ 삭제… 독도는 ‘韓 불법 점거’ 사진 신상구 55 2024.04.02
2096 중국이 백두산을 ‘창바이산(長白山)’으로 바꿔 유네스코(UNESCO) 세 신상구 49 2024.04.02
2095 소설가 김주영 <객주> 초고, 세상 다 줘도 못 바꿔 신상구 53 2024.04.02
2094 낮은 곳에서 한 작은 일들은 버림받지 않는다 사진 신상구 66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