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히트곡 ‘해뜰날’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송대관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0.02.13 11:42

                                                      히트곡 ‘해뜰날’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송대관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

 

   가수 송대관이 지난 2020년 2월 9일 방송된 EBS '싱어즈 인생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몇백 억 대의 빚을 진 사연, 자살 루머 등 자신에 관련된 굴곡진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인생의 굴곡이 나만큼 있는 사람이 있느냐. 노래 '네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진한 인생을 노래한 거다"라며 자신의 히트곡에 대해 설명했다.

   송대관은 올해 나이 75세로 지난 1967년 노래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연예계를 잠시 떠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5년 무죄 혐의를 받았지만 160억의 빚을 떠안고 말았다. 그가 서민의 아픔을 달랜 노래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어렵게 보낸 유년시절 덕분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립 운동가였으며, 아버지는 한국전쟁 중 실종이 되었다. 가수의 꿈을 안고 무작정 상경한 그는 가수협회의 테스트에 합격해 오아시스레코드에 입사하게 됐다. 당시 입사 동기는 나훈아와 남진이었다.

    1970년대 남진, 나훈아 시대로 불리며 가요계를 점령했던 두 친구를 지켜만 봐야 했던 청년 송대관은 서럽고 슬펐던 세월이 약이 되리라는 당시의 생각을 가사로 써냈다고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당신의 슬픔을 괴롭다 하지 말고 서럽다 울지를 마오." 이처럼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 송대관은 나훈아를 제치고 오아시스레코드 사장에게 회사 간판 가수로 인정을 받았다. 자신의 삶에서 비롯된 가사와 쉬운 멜로디로 서민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준 국민가수 송대관은 싱어즈에서 다시 태어나도 가수로 살고 싶다고 밝히며 노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가수 송대관은 ‘앙숙 케미’를 자랑하는 가수 태진아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송대관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몇 달 전에 큰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합동 공연을 못했다"며 "태진아가 병문안을 왔길래 꾀병 아니라고 수술한 걸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짠돌이가 3일 뒤 뭔가를 들고 왔다. 몇 천만원이었다"며 "마음 놓고 푹 쉬라고 하더라. 태진아가 준 돈으로 따뜻한 나라 가서 요양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송대관은 첫 히트곡 ‘해뜰날’로 큰 돈을 벌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았었다"며 "그러다 '해뜰날' 가사에 내 삶이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소원으로 가사를 썼었다. '해뜰날'이 나오자마자 대박이 났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1년 내내 1위를 했다. 연말 가요제 가수왕을 하고 난리가 났었다. 3개월간 전국 순회공연을 했는데, 지금으로 치면 하루 3000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당시 입장료는 '현금 가마니'로 받아서 집으로 가져왔다고 했다. 송대관은 "어머니가 '곳간이 너무 꽉 차서 어쩌냐' 하더라. 그래서 어머니에게 '우리 오늘 소원 풀이 한번 해볼까?' 했다. '돈 한번 깔고 자봅시다'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돈 때문에 얼마나 설움을 많이 겪고 살았냐. 굶고 살았으니까"라며 "돈을 바닥에 깔고 엄마랑 손잡고 자는데 감격스러웠다. 그 다음에 집도 사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런데도 돌연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음악 장르가 바뀌어버렸다. 7080 통기타 세대가 와서 뽕짝이 사라졌다. 할 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MC 김구라가 "몇 년 사이 돈은 어떻게 됐냐"고 묻자, 송대관은 "알려고 하면 머리 아파"라더니 "2년 전에 500억 잃어버린 거 봤지않냐. 돈이라는 게 그렇더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참고문헌>

   1. 정상호, “송대관, 간판 가수로 입지 굳힌 사연, 인생을 노래했다", 아이뉴스24, 2020.2.13일자.

   2. 이윤정, “송대관이 수술로 누워있을 때 태진아가 수천만원 줘… 덕분에 요양", 조선연예, 2020.2.13일자.

 

 

 

 


시청자 게시판

2,114개(9/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5327 2018.04.12
1953 조국 독립 김국의 혼 담긴 태극기, 보물된다. 사진 신상구 284 2022.08.13
1952 고조선의 대표적인 유물 비파형동검, 중국은 왜 부정하나 사진 신상구 963 2022.08.13
1951 헤이그밀사 이준 할복자살은 대한매일신보의 가짜뉴스였다. 사진 신상구 717 2022.08.12
1950 100세 시대 ‘무병장수 비법’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신상구 408 2022.08.09
1949 강렬한 오방색으로 한국 채색화 지평을 연 화가 박생광 사진 신상구 508 2022.08.03
1948 뱃노래는 서정적인 멜로디, 은은한 선율로 흔들리는 물결 노래했죠 사진 신상구 481 2022.08.02
1947 당나라 당시 서역인 왕래한 무역 중심지, 중국 시안 사진 신상구 424 2022.07.30
1946 기대수명 83.5세, 건강수명 66.3세 사진 신상구 346 2022.07.30
1945 당장 내년 내국인 5000만명 깨져… 3년뒤 학령인구 94만명 급감 사진 신상구 291 2022.07.30
1944 7.27 휴전협정(休戰協定) 을 맞이하여 신상구 397 2022.07.29
1943 백제 왕궁 조경 사진 신상구 585 2022.07.29
1942 연극 <관객 모독> 공연 이야기 신상구 246 2022.07.26
1941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즈’, 나라 사진 신상구 374 2022.07.22
1940 과거를 이해해야 앞날을 현명하게 구상한다 신상구 265 2022.07.22
1939 인하대 복기대 교수 한국 최초의 시민역사박물관 우리겨레박물관 개관 사진 신상구 546 2022.07.22
1938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 교수, 고향인 충남 홍성에 '우리겨레박물 사진 신상구 340 2022.07.22
1937 4∼6년 후 노벨상 화학상 수상 기대 사진 신상구 297 2022.07.21
1936 1904년 한일의정서 한 장에 사라진 용산 둔지미 마을 사진 신상구 516 2022.07.21
1935 <특별기고> 제74주년 제헌절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와 경축행사 사진 신상구 307 2022.07.21
1934 신 기술패권, 자원안보 시대에 총력 대응해야 사진 신상구 211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