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순국선열의 날을 아십니까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17.11.17 22:01

                                                                               순국선열의 날을 아십니까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청천 신상구
  
   순국선열(殉國先烈)이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돌아가신 열사를 말한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2017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 제78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날이다.    
   1939년 11월 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池靑天)·차이석(車利錫)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이후 8·15광복 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하였고, 1946년부터는 민간단체에서, 1962년부터 1969년까지는 국가보훈처에서, 1970년부터 1996년까지는 다시 민간단체 주관으로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 거행하였다. 그러다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에 따라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정부기념일로 복원되어 그해 11월 17일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기념일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며, 보통 세종문화회관에서 생존 애국지사 및 순국선열, 애국지사 유족, 3부요인과 헌법기관의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및 공무원·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식순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국선열의 날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축시 낭송,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 보훈처는 제78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했다.
   보훈처가 순국선열의 날을 기리며 포상한  대상은 조응순 선생 등 6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독립장 1명, 건국훈장 애국장 19명, 건국훈장 애족장 26명,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11명 등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했다.
   특히 순국선열의 날 포상을 받는 조응순 선생은 러시아령 연해주에서 안중근 의사와 함께 단지동맹을 맺고 한국의용군 결사대장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그는 1908년 6월 연해주에서 전제익(全濟益) 의진에 가담해 일본군과 교전했으며 같은 해 10월 연해주 연추에서 안중근의사 등과 단지동맹을 맺었다. 단지동맹은 안중근 의사, 조응순 선생 등 항일투사 12명이 왼손 넷째 손가락 첫 관절을 잘라 태극기에 '대한독립'을 쓰며 독립운동을 맹세한 비밀 결사대다. 또한 1920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한국독립단을 결성해 부단장으로 국내 진격작전에 참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치타에서 이동휘 등과 고려공산당 동아한인부 결성에 참여해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1921년 9월 북만주 하얼빈에서 한국의용군 결사대를 결성한 후 대장으로 동지 규합과 임시정부 군자금 모집활동에 참여했다. 같은 해 11월 상해에서 임시정부 인사와 독립운동 방안을 협의하다 체포돼 징역 3년을 받았다.
   보훈처 관계자는 " 제78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관련기관과 사료수집 협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데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유족들이 대전에는 140여 명, 충남도에는 400여 명이 살아 계신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 자손들이 생활이 어려워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있고, 국가가 주는 혜택도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중 수권자로 지정된 한 명에게만 국가보훈처에서 겨우 보조받고 있어 많은 후손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광복회 대전지부는 이 분들의 생활 보전을 돕고자 정부가 보장하는 생활비 외에 생활비와 지원대상 확대 등과 같은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참고문헌>
    1. “순국선열(殉國先烈)의 날”, 네이버 두산백과, 2017.11.17.
    2. 한성일, “정선흥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 순국선열의 날 맞은 소회를 들어보다”, 중도일보, 2017.11.17일자. 22면.
    3. 한정수, “순국선열의 날을 기리며...조응순 선생 업적 보니”, 베타뉴스, 2017.11.17일자.
                                                                                 <필자 신상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90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한비문학>․<오늘의문학> 문학평론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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