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문화특강”을 즐겨보는 시청자 이상엽입니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볼 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데 대하여 깊은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방송된 “천문현상과 태음력”에 대한 강의 내용 중 이해할 수 없는 중대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고 질의 드립니다.
“천문현상과 태음력”에 대한 강의 끝부분에서 “…(생략)…우리가 보통 일 년이 시작되면, 본래는 정월 초하루 날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입춘이 들어오는 날부터 우리가 일 년에 시작이라고 그래요.…(생략)…”라는 등으로 음력 1월 1일은 음력 새해의 시작이 아니고, 입춘(立春)이 음력 새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이 주장은 우리 조상들은 물론 현대인들도 음력 1월 1일을 새해[설]의 시작으로 삼고 있는 역사적·현실적 사실 모두를 부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춘은 전년도 음력 12월에도 들어오고 음력 1월에도 들어옵니다. 전년(前年) 음력 12월에 들어온 입춘부터 시작되는 새해가 어떻게 음력일 수 있습니까? 그리고 음력 1월 1일이 음력 새해가 아니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명쾌한 해석이 없는 한, 그 누구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주장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천문학적인 근거와 역사적인 사실을 제시하시어 무지를 일깨워 주시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질의>
질의1 : 입춘은 전년(前年) 12월에도 들어오고, 음력 1월 1일을 지나고도 들어옵니다. 전년(前年)음력 12월에 들어오는 입춘 새해와 음력 1월 1일을 지나고 들어오는 입춘 새해가 음력입니까?
질의2 : 음력 1월 1일과 입춘절기 둘 다 음력 새해의 시작이라면 음력 새해의 시작은 한 해에 두 번 되는 것입니까?
질의3 : 입춘부터 시작되는 새해가 음력이라는 천문학적인 근거 또는 역사적인 근거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