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군과 낭랑국을 복식사(비단) 만의 고고학적 유물로 구별해주신 연구는 훌륭했습니다.

 

박 교수님께 :

 

1. silk(비단)라는 말은 영어가 아니라 요하문명(만주지방)에서 나온 우리말 알타이어가 그 시원이라고 합니다. (김선기 박사의 알타이 비교언어학 참조)

중국어에는 칠크(tzilk)라는 음소가 없으므로  한어가 아니며 고대 만주어에서  중국을 통해 서양으로 건너간 말이라는 것이죠.

 

2. 다시 말해서 인류사 최초로 누에를 기르고 비단 뽑기를 발명한 것은 요하문명의 우리 선조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목화의 일종인 백첩을 말씀해주신 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사실입니다. 중국은 요하문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봅니다. 한족은 애초에 말을 탈 줄도 몰랐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죠.

 

3. 곡옥을 태아의 형상을 본뜬 것이라고 하신  해부학적 암시는 근대적 유추라고 봅니다. 물론 생명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일맥이 통하지만요. 그것의 원시적 형태로 보아 닭도 곰도 아니며 용에서 왔다고 봄이 무난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C-자 형태로 시작되어 후대의 펴진 모양이 되었다고 보아요.

 

4. 동북아시아의 문명은 스키토-시베리아 기원이 아니라 오히려 요하문명에서 그곳으로 흘러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선사 이전에 고아시아 인종이 그쪽으로 통해 이동해왔지만 문명을 이룬 곳은 요하지방이라는 사실입니다. 시베리아나 중앙아시아에 메소포타미아와 같은 문명 발상지가 있었어야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것입니다. 우선, 양강(티그리스/유프라테스)이나 나일강 같은 하천이 없죠.

 

5. 앙소문화 등의 황하문명이나 양자강 문명은 요하문명보다 최소 1000년에서 최대 3000년까지의 격차가 납니다. 하상시대의 문명은 산동반도 황해안쪽으로 흘러간 요하문명의 일파 후속판이고 한족은 그 문명으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봅니다.(청동기, 철기, 한자문, 유교사상, 도가사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