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정창에 대해서 글쓴이 lkphar 날짜 2007.12.26 04:26
1. 일제의 교육시책이라는 것도 날조임. <<개벽, 실제상황>> 보면 알겠지만, 그 교육시책이라는 물건의 출처역시 문정창의 <<군국일본 조선강점 36년사>> 인데, 거기에는 단지 문정창의 생각이 적혀 있을 뿐.
 
그런데 이상시+서희건이 주간조선에 기획연재하면서, 문정창이 자기 생각을 쓴 것에 불과한 대목을 가져다가 "사이토 마코토가 하달한 교육시책" 이라면서 사기를 쳤답니다.
 
요 링크에 설명해 놨으니, 들어가 보세요.
 
 
사실 이상시+서희건보다 더 한심한건 증산도의 위대하옵신 안원전 종정님.... <<군국일본 조선강점 36년사>> 를 읽고서도 그게 "교육시책" 이라고 떠벌이고 다녔으니, 이건 난독증일까, 아니면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일까? 남의 정신 상태까지 제가 감정할 수는 없군요.
 
 
 
2. 이병도의 참회 기고문이라는 것 역시 거짓말. 그 기고문은 아래 링크에 가 보면 전문을 읽어볼 수 있음, 어디에도 자기가 잘못했다던가, 지금까지 잘못된 학설을 주장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예전에 했던 얘기 주욱 늘어놓고서, "봐라, 내 말이 맞지? OK?" 라며 자랑하고 있는 글에 불과하지요.
 
이병도 기고문의 실체: http://orumi.egloos.com/2462275
 
이병도는 단군을 부정한 적도 없고, 단군 조선도 부정한 적이 없어요. 벌써 50년대부터 단군은 고조선 지배자의 칭호이고, 단군신화는 토테미즘적으로 윤색된 고조선의 건국신화라고 해석하던 사람인데, (역시 이번에도)문정창을 위시한 유쾌한 재야의 날조꾼 무리들은 그런 것들은 싹 무시하고 "이병도가 단군을 부정했대요~" 라면서 모함을 하고 다녔죠.
 
이병도가 57년에 쓴 <<국사대관>> 읽어보슈...
 
 
3. 간도 괴지도라는 물건은 영토 지도가 아니라 교구 관할 구역 지도임. 국경 그린것 아님.
 
 
4. 환국-환인 변조설 역시 문정창의 날조.
 
이마니시 류가 <<삼국유사>> 의 "환국" 을 "환인" 으로 고쳤다는 이야기는, 역시나 문정창의 책 <<군국일본 조선 강점 36년사>> 와, 그 후에 나온 <<단군조선사기 연구>> 에 나오는 말입니다.
 
실제로는 어떻게 된 일이었느냐 하면, 원래 삼국사기 판본 가운데는, "환인" 이 "환국(桓口+王)" 으로 적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조선 중종때 나온 정덕 임신본)
 
그래서 "조선사편수회" 에서 사료를 정리할 때, 뭐가 맞느냐 하는 논의가 있었고, 이 때 최남선은 교토대에서 영인한 판본의 원본인 "순암수택본"(정덕 임신본의 하나로, <<동사강목>> 의 저자인 안정복이 소장하고 있던 것...)에 나오는 "환인" 은, 원래 "환국" 이었는데 누군가가 가필해 놓는 바람에 "환인" 이 되었다고 지적하였지요.
 
당연한 얘기입니다. 순암수택본 역시 정덕본의 하나였으니, 원래는 "환국" 이라고 되어 있었을게 분명하니까요. 옛날 책들을 보면, 이런 식으로 누가 나중에 자기 나름대로 글자를 고치거나 덧칠해 놓은 것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가필본" 이라고 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환인" 이 맞을까, 아니면 정덕 임신본에 나오는 것 처럼 "환국" 이 맞을까?
 
최남선은 조선사편수회 회의 당시에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그 후에 정덕본보다 더 오래된 고판본들을 확인하고 결국 "환인" 이 맞다는 것을 확정지었습니다. 고판본에 나오는 "환인" 의 "인" 자는, 因의 이체자인 口+土 였지요. 口+王과 유사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더구나, "순암수택본" 의 원래 소장자였던 안정복도 <<동사강목>> 에서 이를 "환인" 이라고 쓰고 있으니, 사실 더 볼 것도 없는 문제였지요. 그러니까 정덕 임신본의 "환국" 이라는 것은, 목판을 만들던 사람이 因의 이체자를 알아보지 못해서 이것을 "국" 이라고 잘못 생각해서 나온 실수인 것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문정창은, 이러한 논의와 사정은 죄다 무시하고, "최남선이 이마니시 류의 조작을 눈치챘다!" 면서 뻥을 치고 다녔습니다. (최남선은 그런 소리 한 적도 없음....)
 
더 자세한 정보와, 조선사편수 회의 당시 최남선 발언이 뭐였는지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뭐랄까, 소위 재야라는 사람들은
 
문정창이라는 희대의 괴인이 뻥치고 날조해 놓은 것들이 아니면 남을 설득할 재주도 없는 사람들인 것인가.
 
참고로 문정창은 일제시대때 조선총독부에서 근무했고, 황해도에서 은율군수 지냈던 친일파였음. 그래서 뭐 어쨌다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위의 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요?
진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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